3·4일 당원대회 열고 문희상, 강성종, 김종태 선출, 떠나는자, 남는자 갈려, 향후 구도 예측불가, 문 통합신당 추진단장 맡을 듯
6명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에 이어 지난 6일 23명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한 가운데 의정부와 양주·동두천 지역은 기초 당원대회를 통해 당원협 운영위장을 선출했다.
의정부 갑구와 을구는 문희상·강성종 의원이 탈당파 의원이 아니어서 탈당 혼란이 조직구도와 행사에 미치지는 않았지만 정성호 의원이 탈당한 양주·동두천 지역은 당원들의 이견과 행보가 엇갈린 가운데 당원대회를 열고 운영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의정부는 지난 4일 삼천리예식장에서 갑·을구 지역 당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초당원대회를 열고 갑구에 문희상, 을구에 강성종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문의원은 당의 정국과 관련해 울분을 토로하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관련기사 2면>
열린우리당대변인 및 한나라당 대변인 발표에서 의미는 다르지만 똑같이 인용됐던 타이타닉호를 언급하며 “타이타닉호에서 쥐새끼 마냥 뛰어내린다”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문의원은 “뭉치면 살고 쪼개지면 죽는다”며 “무척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대통령이 어렵게 됐다고 버릴수 없고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는 그동안 당 분열을 막고 통합신당을 위한 방안과 막후 절충에 공을 들이며 전당대회에 큰 의미와 해결점을 부여해 오던 문의원으로서 당혹감과 울분을 동시에 던졌을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강성종 의원도 “이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초라한 성적표에 연연해 하지 말고 올해 12월을 역사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날 당원협 지도부는 갑·을구 여성위원장 안춘선, 김춘이, 갑구 청년위원장 문병인, 운영위원에 갑구 노영일, 조남혁, 최진수, 김경호, 노경만, 이훈옥, 이완우, 이창모, 최성택, 을구에 이민종, 김영민, 박근배, 이은정, 이영세, 장정태, 정익현, 원윤선, 김동구, 김응주등이 각각 선출됐다.
양주·동두천은 정성호 의원의 탈당선언이 있던 지난 3일 양주 덕정사무소에서 당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대회를 열고 김종태 당원협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여성위원장에 박병화, 청년위원장에 엄운석씨, 동별운영위원장 18명과 대의원 53명을 선출했다.
김종태 운영위원장은 “왜 이런상황이 도래 됐는지 참담한 심경”이라며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정성호 의원 역시 “참담한 심정”이라며 “민생개혁 세력 대통합을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정의원이 공식 탈당한 지난 5일에 이어 6일 23명의원이 집단 탈당해 열린우리당은 의석수 110석으로 127석의 한나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주었다.
2차 도미노 집단탈당까지 관측돼 사실상 열린우리당은 분당기로에 서있어 창당 4년 역사의 갈림길을 맞고 있다.
반면 탈당 이후의 각종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사실상 헤쳐모여 수순 아니냐는 분석과 각종 신당으로 갈릴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결국 2월 14일 전당대회가 꼭지점이 될것이란 예측속에 중도 통합 주도세력인 문희상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추진될 통합신당추진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일 선정된 주요당직에 강성종 의원이 전략담당을, 윤호중(구리)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2007.2.8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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