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정당별 차이·특성 없고 공보물도 ‘그게 그거’
차별성 없는 ‘公約’ ,‘空約’은 아닌지? 유권자들 식상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의정부지역 갑·을구 각 후보들이 뜨거운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이 내세우는 공약이 차별성 없이 남발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
의정부 갑구 통합민주당 문희상 후보는 9대 공약으로 의정부 발전 예산 1조원 확보, 호원IC 반드시 개설, 미군 반환부지 개발 및 4년제 대학 신설, 회룡역 초현대식 역사 건설, 제2중소기업청 신설, 뉴타운 재개발 적극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의 공약으론 호원IC 반드시 개설, 반환 미군 공여지 효율적 개발 및 4년제 대학 신설, 뉴타운 개발 완성, 통행료 인하, 중랑천 제2의 청계천 등을 들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인수 후보도 한학기 150만원 등록금 실현과 비정규직 규모 축소, 생활청소업무 직영화 공약 등 차별 공약안에 호원IC 설치 예산 확보 공약을 포함시켰다.
평화통일가정당 김경태 후보는 3자녀 이상 가정 1인 대학까지 무상 교육, 병역 혜택, 3대 한가정 주거 개발 및 세제 지원 공약과 함께 반환 미군기지에 4년제 대학 신설, 첨단기업 유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의정부 을구 통합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전철 2개 노선 임기내 착공, 변전소 이전, 송전탑 철거 내년 상반기 공사, 2011년 완공, 행정타운 조기 입주를 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 및 4년제 대학 유치, 도봉 차량기지 이전, 호원IC 개설 및 요금 인하 등을 포함시켰다.
한나라당 박인균 후보는 전철 7·8호선 연장 및 경전철 연결, 대심도 고속전철 추진, 호원IC 개설, 요금 인하, 송전탑 지중화 및 변전소 이전 매듭, 반환 미군기지 개발, 이공계 대학 신설,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선진당 송우근 후보도 반환 미군 공여지, 복합 뉴타운 개발, 4년제 명문대 유치, 전철 7·8호선 연장, 호원IC 개통, 송전탑 조기 철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민태호 후보는 월급쟁이를 위한 미군기지 개발, 민관합동기구 구성, 소득 수준 임대료 차등화 등 공약과 함께 호원IC 개설, 요금 할인 등도 포함했다.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는 맞춤형 등록금제도, 반값 장기전세 주택, 어린이 무상의료, 비정규 악법 폐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 김풍호 후보는 자연사 박물관 유치, 동물농장 유치, 미군기지에 다문화 마을 유치 등을 내세웠다.
갑구 후보들은 호원IC와 반환 미군기지, 4년제 대학 유치 등을 어김없이 주요 공약으로 넣어 차이가 별반 없었고 을구 역시 전철 7·8호선, 송전탑 및 변전소 이전 등이 대부분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 됐을 뿐 아니라 갑·을구를 통합해 의정부 차원의 공약으로 선거구별 공약을 공유하기도 해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
그나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들만 일정 분야에 걸쳐 특색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2008.4.3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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